포항제철소 FINEX 3공장 — 가동 중 ILS 스마트화 적용 사례

도입 배경

포항제철소는 국내에서 LOTO 개념이 정립되기 훨씬 전인 2006년, 독자적인 안전 잠금 체계인 ILS(Isolation Locking System) 를 도입한 산업 안전 분야의 선도 기업입니다. 이후 18년 이상 이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포항제철소 FINEX 3공장 산업안전 혁신 플랫폼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습니다.
FINEX 3공장에서는 위험 설비와 구역에 대한 작업자의 임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이미 가동 중 ILS 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존 수동 키 기반 방식의 한계가 점점 명확해지면서, 이를 보완하고 디지털로 전환하기 위해 Smart ILS 를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도전 과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세 가지 큰 벽에 부딪혔습니다.

첫 번째 — 극한 환경
FINEX 3공장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환경이었습니다. 설비 가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분진과 수처리 설비에서 쏟아지는 수증기로 인해, 스마트 자물쇠는커녕 기존 수동 키 자물쇠조차 1~2개월을 버티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떤 자물쇠를 쓰더라도 내구성 문제를 먼저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습니다.

두 번째 — 사용자 변화관리
수십 년간 물리적 열쇠를 손에 쥐고 일해온 작업자들에게 “이제부터 스마트폰 앱으로 자물쇠를 여닫으세요”라고 하는 것은 단순한 도구 교체가 아닙니다. 키를 앱으로 요청하고, 자물쇠를 앱으로 해제·잠금하는 새로운 행동 방식으로 습관 자체를 바꾸는 일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의 기술 지원과 현장 밀착 교육이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세 번째 — 통신 불안정 (적용 후 확인된 문제)
세 번째 도전은 처음부터 예상한 것이 아니라, 실제 운영에 들어가고 나서야 드러난 문제였습니다. 일부 구역에서는 PLTE 망이 원활하지 않아 서버와의 통신이 끊기는 경우가 있었고, 또 다른 구역에서는 가동 중인 설비에서 발생하는 전자기 노이즈로 인해 스마트폰과 자물쇠 사이의 블루투스 신호 자체가 소실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철강 산업 분야에 Smart ILS를 처음 적용하는 시도였던 만큼, 이 밖에도 인프라 구성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크고 작은 문제들이 계속 등장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이 세 가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접근을 취했습니다.
미국 NOKE사의 BLE 스마트 자물쇠를 기반으로 포스코 현장에 최적화된 포스코형 Smart ILS 솔루션을 별도로 구성했습니다.
통신 음영 구간이나 설비 노이즈 환경에서도 자물쇠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인터넷 연결 없이도 키를 사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Off-Line) 모드 운영 정책을 자체 개발하여 적용했습니다. 네트워크가 끊겨도 현장 작업이 멈추지 않는 구조를 만든 것입니다.
극한 환경 문제는 별도 제작한 보호 커버를 자물쇠에 장착하는 방식으로 대응했습니다.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었지만, 자물쇠의 실제 내구 수명을 의미 있는 수준으로 연장하는 효과를 거뒀습니다.

성과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수동 키 기반 가동 중 ILS 운영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한꺼번에 해소했습니다.
수십 개의 물리 키를 누가 가지고 있는지, 반납은 됐는지 일일이 확인하던 키 관리 이슈가 사라졌습니다. 사람이 직접 기재하던 수기 출입대장이 디지털 자동 기록으로 대체되었습니다. 키를 받은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무단으로 넘기던 키 양도 문제도 시스템 구조상 불가능해졌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의미는 ILS 활동의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실제로 증명했다는 데 있습니다. 연계된 안전 관제 시스템을 통해 어느 구역에서 누가 어떤 자물쇠를 언제 해제·잠금했는지 모든 이력이 실시간으로 관리자 화면에 표시됩니다.
철강 산업 현장이라는 가장 가혹한 환경에서 Smart ILS의 가능성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이 프로젝트는 국내 중공업 분야 스마트 안전 관리의 초석이 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 Jiwootech Co., Ltd. — 본 사례는 실제 현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