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배경
포항제철소의 제품출하 지역은 포철소 전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 구역에서는 완성된 철강 제품을 이송하기 위한 대형 오버헤드 크레인이 상시 운전 중입니다.
작업자들은 특정 설비를 점검하거나 크레인 운전 상태를 확인·수리하기 위해 크레인이 운행 중인 구역에 출입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문제는 운행 중인 크레인이 그 자체로 작업자에게 치명적인 위험 요소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 구역은 Level 1 구역으로 분류됩니다. Level 1 구역이란 내부에 회전하거나 운전 중인 설비가 존재하는 고위험 구역으로, 작업자가 출입하기 전에 반드시 내부 설비 가동이 완전히 멈춰야 합니다. 기존에는 이 통제를 각종 센서와 인터락 장치로 관리했지만, 입실 자격 확인과 전체 절차의 일관된 추적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Smart ILS와 크레인 운전 시스템을 연계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되었습니다.
도전 과제
이 프로젝트의 핵심 도전 과제는 서로 다른 두 시스템을 오차 없이 연동하는 것이었습니다.
Smart ILS 시스템의 자물쇠 잠금·해제 이벤트와 크레인 운전 시스템의 자동 가동·정지 명령이 정확히 맞물려 작동해야 합니다. 여기에 다양한 현장 환경 변수(분진, 진동, 온도)와 통신 환경 변수(음영 지역, 신호 간섭)까지 더해지면서, 두 시스템 간 신호가 지연되거나 누락되었을 때 어떻게 안전하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설계가 매우 까다로운 과제였습니다.
단 한 번의 오작동이 작업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환경이었기 때문에, 절차의 정확성과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해결 방법 — 단계별 연동 프로세스 확립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끝에, 다음과 같은 단계별 연동 프로세스를 확립했습니다.
① 출입 요청 작업자가 모바일 앱으로 해당 구역 출입을 신청하면, 크레인 운전실 HMI(Human Machine Interface) 화면에 출입 요청 정보가 즉시 표시됩니다. 운전자는 현재 크레인 상태를 파악한 뒤 안전하게 크레인을 정지시킵니다.
② 크레인 정지 확인 및 승인 요청 크레인이 완전히 멈추면, 시스템이 이를 감지하여 승인권자에게 자동으로 승인 요청 메시지를 발송합니다. 승인권자가 현황을 확인하고 승인하기 전까지 자물쇠는 열리지 않습니다.
③ 자물쇠 해제 및 입실 승인권자가 승인을 완료하면, 그 순간 작업자 스마트폰에 자물쇠 해제 권한이 활성화됩니다. 작업자는 앱으로 자물쇠를 해제한 뒤 구역에 입실합니다.
④ 퇴실 및 크레인 재가동 작업이 완료되면 퇴실 절차는 입실의 역순으로 진행됩니다. 작업자가 퇴실을 확인하고 자물쇠를 다시 잠그면, 시스템이 이를 감지하여 크레인 재가동 승인 절차로 자동 전환됩니다.
이 모든 절차는 관제실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되며, 각 단계의 이력이 자동으로 기록됩니다.
성과
이번 프로젝트는 여러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센서 방식의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기존 센서 기반 통제는 설비가 멈췄는지 여부는 감지할 수 있었지만, “적합한 자격을 갖춘 사람이 정해진 절차를 지켜 들어왔는지” 는 확인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Smart ILS는 입실자 자격 확인(Right Person), 설비 정지 및 인터락 확인, 자물쇠 해제 및 입실, 작업 종료 및 퇴실, 재잠금, 설비 재가동이라는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 관제합니다.
Smart ILS로 Level 1 구역을 통제한 첫 사례입니다. 각종 센서로 분산 관리하던 방식을 Smart ILS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여 구현한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는 향후 유사한 고위험 구역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안전사고 요인을 구조적으로 일소했습니다. 절차 중 어느 한 단계라도 완료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에, 관리자의 실수나 작업자의 임의 행동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이 시스템 차원에서 차단됩니다.
© Jiwootech Co., Ltd. — 본 사례는 실제 현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